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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의 잠수함 킬러 P-8A 3대 국내 도착…내년 중순 전력화
30일 추가 3대 도착…7월 4일 인수식 거행
작전반경·탐지능력 향상…전비태세 향상 기대
지난 5월 29일, 미 잭슨빌 해군기지에서 한국 해군 P-8A 해상초계기 인수/운용인원들이 교육수료를 마친 후 촬영한 기념사진.[해군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해군이 내년부터 운영할 최신예 해상초계기-Ⅱ ‘P-8A 포세이돈’ 3대가 19일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 도착한다.

‘세계 최고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P-8A 포세이돈은 지난 2018년 9월 도입을 계획한 이후 보잉사에서 올해 6월까지 6대를 생산했다.

이후 미국 현지 인수 운용 요원들의 국외 인수 교육을 완료하고 이날 도착한다.

P-8A가 우리나라 작전해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현재 사용 중인 P-3 해상초계기가 마중을 나간다.

해군은 “P-8A가 미국에서 출발해 안전하게 작전해역에 도착한 것을 환영하고 앞으로 하늘에서 우리 바다를 완벽하게 지키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P-3 조종사들은 작전해역 상공에서 P-8A 조종사들에게 교신을 통해 환영의 뜻을 전하고 P-8A 조종사들도 앞으로 전력화를 통해 최고도의 전투태세를 갖춰 해양수호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답신할 계획이다.

P-8A는 현존하는 최신예 해상초계기로 대잠전과 대수상함전, 해상초계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10월 미 잭슨빌 해군기지에서 한국 해군의 P-8A 해상초계기 첫 비행을 앞두고 기체를 점검하는 한국 해군 항공 정비사들.[해군 제공]

최대속도가 시속 907㎞로 749㎞인 P-3보다 빠르고 작전반경도 확대됐다. 최대중량도 85.8t으로 P-3에 비해 22t 이상 늘었다.

P-8A는 최대 수백㎞ 떨어진 해상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장거리 X밴드 레이더와 수십 ㎞ 거리 표적을 고해상도로 촬영 및 탐지할 수 있는 디지털 전자광학/적외선(EO/IR) 장비 등 고성능 감시정찰 장비와 전자전 장비 등을 탑재하고 있다.

또 해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 유도탄과 수중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어뢰 등의 무장을 장착하고 있고 특히 적 잠수함 신호를 탐지하고 식별 및 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 부표(소노부이)를 120여 발 탑재할 수 있다.

해군은 “이번 P-8A 도입을 통해 북한 잠수함에 대한 항공 대잠전 능력 향상은 물론 향후 해상작전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능력과 우리 해역에 대한 감시능력이 확대되는 등 한층 강화된 해상 항공작전 수행이 가능해졌다”고 기대했다.

또 “미 해군과 동일 기종의 해상초계기 운영으로 상호운용성 측면에서 원활한 연합해상항공작전이 이뤄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미 잭슨빌 해군기지에서 한국 해군의 P-8A 해상초계기 첫 비행을 앞두고 기체를 점검하는 한국 해군 항공 정비사들.[해군 제공]

하성욱(준장) 해군항공사령관은 “최신형 해상초계기인 P-8A는 기존 해군 항공전력보다 더 넓은 구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첨단 장비들을 통해 적 잠수함을 탐지함으로써 전비태세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엄중한 현 안보 상황에서 초고도의 전투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해상에서 적이 도발하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우리 바다를 사수하자”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제작된 6대의 항공기 중 이날 도착한 항공기 외에 3대는 이달 30일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군은 7월 4일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인수식을 거행한 뒤 1년간의 전력화 훈련을 통한 작전 수행능력 평가를 거친 후 내년 중반에 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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