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건국 100주년이었던 1월 1일 대만에서 7000여쌍이 결혼식을 올렸다고 AFP통신이 정부와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하루에 결혼식을 올린 커플 수로 20년만에 최대다.

대만 내무부는 “올해 첫날 6800쌍 이상 결혼식을 올렸다”며 “대중들은 상징적인 날을 결혼식을 많이 올리는데 특히 100이라는 숫자는 영원한 행복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작년 9월 9일에도 대만에서는 6000쌍이 대거 결혼식을 올렸는데 오랠 구(久)와 발음이 같은 9(九)가 두번 겹쳤기 때문이다.

한편 대만 정부는 지난해 13만9000쌍이 결혼을 해 전년 11만7000쌍에 비해 늘었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률을 기록하고 있는 대만은 기혼자 비율을 더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사진=지난 1일 대만 수도 타이페이의 총통 관저 앞에서 100쌍의 커플이 이 키스를 하고 있다(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