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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재테크>“채권·예금 비중 줄이고…金·성장형 펀드는 늘려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설문
FTA·생산성·투자확대 효과

IT·금융·車업종 투자 매력적


코스피 삼성전자·KB금융

코스닥 CJ오쇼핑·다음 등 유망



2011년 글로벌 주식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 특히 한국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주식 및 펀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며 채권이나 예금은 비중을 낮추는 방식의 투자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다. 부동산 시장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당장은 아니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어 보인다.

이머징 마켓 가운데서는 특히 지난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러시아와 중국, 인도 펀드가 유망하며, 지난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金은 올해도 투자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는 3일 서울 여의도 사옥 종합홍보관에서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 및 증권,파생상품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박승복 상장회사협의회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김병규 코스닥협회장.
2011년에도 글로벌 투자자산시장은 초과 유동성의 수혜를 지속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 경제의 높아진 생산성과 주요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 미래 성장산업에의 과감한 투자 등을 고려할 때 한국 증시의 강세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2011년 자산배분전략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고성장ㆍ낮은 변동성의 경제체제로 변모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에서도 선제적인 투자를 할 경우 기대해던 보상이 가능할 수 있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헤럴드경제가 삼성증권ㆍ대우증권ㆍ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11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11년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IT(11명), 금융(9명), 자동차(6명), 기계(4명) 순으로 꼽혔다.

유망 종목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8명), KB금융지주(7명), 현대차ㆍ기아차ㆍLG화학(이상 각 2명)씩 , 코스닥 시장에서는 CJ오쇼핑ㆍ에스에프에이(이상 각 3명), 다음ㆍKCC건설ㆍ하나마이크론(이상 각 2명)씩 꼽혔다.

펀드로 투자한다면 성장형 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형 펀드나 성장형 성격을 가진 테마형 펀드에 대한 투자가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채권 시장은 올해에도 투자 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경쟁국과의 금리차 축소, 해외자본규제, 씨티그룹글로벌국채지수(WGBI) 편입 불발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축소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4분기부터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는 부동산시장은 올해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기지개를 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적극적인 투자는 아니지만 꾸준히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해외증시의 경우 현대증권은 “지난해 주요 신흥국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이 저평가 수준이며 인도 증시는 평균 수준을 보였다”며 “중국, 러시아, 인도가 이익성장과 저평가 매력을 동시에 보유해 투자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신흥시장의 수요 성장과 유동성 환경 개선의 수혜가 가능한 원유, 금, 옥수수 등 원자재도 투자전망이 밝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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