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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중경 장관 내정자, 부동산 투기 의혹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 부인 등 가족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 내정자의 부인과 부친은 1988년 대전시 유성구 복룡동 168-1번지 개발제한구역 내 밭 850㎡를 공동매입했다.

다음달 최 내정자의 장모도 인접한 복룡동 168-8번지 일대 농가와 대지 1276㎡를 구입했다. 이들 부지는 이로부터 7~8개월 뒤 개발 바람으로 토지거래규제구역으로 설정됐다.

이후 부인과 장인이 매입한 밭은 2010년 도로용지로 수용되면서 1990년 공시지가(1㎡당 4만1000원) 보다 15배나 뛴 1㎡당 61만원에 보상이 이뤄졌다. 장모가 구입해 2005년 최 내정자 부인에게 상속한 대지도 현재 시세를 감안하면 7억8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조 의원은 추정했다.

조 의원은 “해당 지역은 2003년 이후 그린벨트가 해제되고 대단위 택지개발이 추진 중인 곳으로 정부가 매매를 규제하기 직전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땅을 구입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학도 지경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투기목적으로 보유한 것이 아니다”며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김재균 민주당 의원은 “최 내정자는 소유권도 갖고 있지 않은 3건의 아파트와 주택에서 3억7000만원의 임대수입을 올리고도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산신고 축소 및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이 3건은 모두 전세보증금으로, 전세보증금을 임대수입이라고 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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