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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부부, 아들사진 TV등장에 보상요구 ‘왜?’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 하는 한 부부가 TV 드라마를 시청하던 중 1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 아들사진이 도용된 것을 알아차리고 제작진을 고발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달 19일 ‘병마용(兵馬俑)의 전쟁과 사랑’이란 TV 시리즈 드라마 31회를 보고 있던 중 여자 주인공이 죽은 아들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장면에서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비록 잠깐이었지만 사진이 너무도 눈에 익었던 것이다.

드라마 영상을 구해 몇 번이고 돌려본 끝에 이들 부부는 이 사진이 자신들의 온라인 가족 앨범에서 도용당한 아들의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남편 첸은 “사진이 화면에 잠깐 비춰졌지만 눈썰미 좋은 아내가 네 살배기 아들 마오마오라는 걸 알아차렸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를 더욱 화나게 한 것은 드라마 전개 상 사진 속 소년이 죽은 것으로 나왔던 것이다. 첸은 “무단으로 사진을 도용한 것도 괘씸한데 죽은 아이 사진에 내 아들 사진이 도용된 것은 더 기분 나쁘다”며 제작진 측에게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제작진은 사진 무단도용 혐의를 인정하고 이들과 보상금 합의에 들어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유지현 기자@JH_Yoo>

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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