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는 미래가치가 있는 상가들이 대거 나오고 있다. 대표적 지역은 광교신도시, 중화뉴타운 개발지역 등이다. 경기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꺼번에 많은 상가가 나오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는 하나 꼼꼼하게 경쟁력 비교를 통해서 투자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투자 성패에 따른 선택과 책임은 투자자의 몫이기 때문에 상가투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이 제시한 상반기 상가투자 전략을 소개한다.
▶상가 투자 어디가 좋을까= 일단 신도시나 택지지구 상가는 아파트 입주성적과 상업용지 비율을 따지는 게 좋다. 아파트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며 광교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도 청약 열기는 뜨겁지 않았으나 광교신도시와 중화 뉴타운 개발지역의 상가들이 봄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격전을 벌인다. 광교신도시는 올해 하반기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철 신분당선 연장선 착공과 행정타운 내 행정기관 이전 계획 발표 등 각종 호재가 겹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박종희 팀장은 “광교신도시와 중화 뉴타운 개발지역은 미래 가치가 높고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는 측면에서 매력적인 곳“이라며 ”하지만 경기여건과 자기자본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반기 주목해야 할 상가는= ‘묵동자이 프라자’는 GS건설이 서울 중랑구 묵동에 지은 총 411세대의 주상복합 아파트 ‘묵동자이’를 배후에 두고 있는 초 대형 테마상가다. 최고 35층 3개동 건물에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약 3만9600㎡ 규모이며 총 156개의 점포가 들어선다. 3.3㎡당 분양가는 지상 1층 1566만원∼2650만원 선, 지상 2층 578만원∼949만원, 지상 3층 456만원∼703만원 선으로 인근 지역의 분양중인 상가에 비해 저렴하다. 1단지는 주부들이 아이들을 동반해 쇼핑과 운동, 취미생활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키즈스쿨, 키즈클리닉, 키즈랜드, 패밀리레스토랑, 스트리트카페, 휘트니스센터 등이 입정될 예정이며 2단지는 이마트를 중심으로 종합클리닉, 학원 등 생활 편의시설을 들일 계획이다. 상가는 7호선 먹골역과 6,7호선 태능입구역이 도보로 3~5분 거리이며 동부-북부 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도 인접해 교통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묵동자이프라자 현장의 김대현 본부장은 “아파트 입주 가 시작되면서 상가 투자문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광교AMC는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광교서희스타힐스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공급면적 기준 85㎡(평균) 39개 점포다. 이 상가는 오피스텔 건물 안에 들어선 근린상가다. 이 상가가 들어선 광교서희스타힐스 오피스텔 건물은 지하 5~지상 12층 1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상가는 입지여건이 뛰어난 게 최대 장점이다. 인근 행정타운 특별계획구역에 경기도청 신청사가2016년까지 이전해 들어올 예정이다. 상가 주변에 신분당선 연장구간 경기도청역이 2015년 개통 예정이다.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첨단단지, 컨벤션센터 등의 배후 상권 수요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로타리에 위치한 마포 롯데캐슬에 상가를 분양중이다. 마포롯데캐슬은 지하8층~지상40층 규모로 아파트1개동(114세대)과 오피스텔 1개동(118세이며 지상 1층부터~지상8층까지는 롯데 시티호텔이 운영 중이다. 지하1층은 병원, 롯데슈퍼, 미용실, 커피전문점, 피부샵 등이 운영 중이며 지하2층은 휘트니스 및 한우전문점, 일식, 중식, 한식등 전문 식당가로 운영 중에 있다. 지하1층은 3.3㎡당 1,100만원~1,200만원 대이며 지하2층은 3.3㎡당 600만원대이다. 근린상가 중에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에스비타운’이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6층, 총건축면적 1만2676m²로 비교적 큰 규모다. 2015년 개통을 앞둔 신분당선 연장선 신대역 출구 앞에 위치한다. 인근에 LH단지와 공무원공단 등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이외에도 판교의 유스페이스몰과 대우월드마크송도 테라스가든, 아트팰리스 등이 분양 중에 있다.
▶주의점은 없나= 일단 경기에 민감한 상가의 특성상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워낙 시장자체가 좋지 않고 한꺼번에 많은 상가가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상권인 명동과 강남 등 기존상가도 권리금이 반토막나고 자영업자의 폐업이 속출해 공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상권이 형성되지도 않은 지역에 신규상가로 수요층을 끌어당긴다는 게 쉽지 않다. 상가투자는 안정적 임대수익을 기본으로 하는 만큼, 수익률이 얼마나 나올지가 분양 성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나 택지지구에는 업종에 따라 선점이 중요하다. 따라서 당장의 임대수익보다는 우량임차인 확보가 중요하다. 향후 동선 흐름도 파악해야 한다. 전철이나 도로계획 등도 꼭 살펴야 한다. 박종희 팀장은 ”광교신도시와 중화 뉴타운 개발지역은 미래 가치가 높고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 매력적이지만, 신도시는 둘 다 현재 한창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의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 같은 라인의 상가라도 실제 유동인구가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인구 이동이 빈번한 위치인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순식 기자@herald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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