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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봉사도 진화한다-건설업계, 찾아가는 봉사활동 전개
건설업계의 사회 봉사활동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일회성 불우 이웃돕기 행사에서 벗어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가 원하는 봉사활동을 해주는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한화건설(사장 이근포)은 올 한해를 ‘찾아가는 봉사활동’의 해로 정하고 한화건설 사회봉사활동과 공익사업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근포 사장은 직접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 진두지휘 하는 ‘실천형 사회공헌가’로 정평이 나 있다. 이를 더욱 발전시켜 단순 기부와 금전적인 지원이 아닌 전 직원이 봉사현장에 찾아가 참여하는 봉사활동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이를 위해 2011년 1인당 평균 봉사활동 시간을 16시간으로 대폭 늘리고 전 직원의 봉사활동 참여율도 100%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한화건설은 2010년 해외파견자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90% 이상의 높은 봉사활동 참여율을 보인 바 있다.

또한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없는 임직원들을 위해 헌혈활동이나 ‘세이브 더 칠드런’ 모자뜨기 활동 등을 실시하고 봉사활동 참여율이 높은 직원에게는 포상 및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1년 연간 10,0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 시간을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임직원이 전원 참석해 100%를 달성한 임직원 기금모음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 소외 이웃에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 갈 계획이다.

▶2011년, 꿈에그린 도서관이 온다=한화건설은 2011년부터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한화건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사랑나눔 집수리 봉사’을 더욱 발전시킨 프로그램으로 복지시설 내 도서관 건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서울시 장애인시설 협회와 협력하여 장애인시설 내부에 인테리어와 공간을 조성하고 도서관시설과 각종 도서를 기증하여 매년 꿈에그린 도서관을 늘려가기로 계획했다. 특히, ‘꿈에그린 도서관 OO호’라고 이름을 붙이고 대표이사 또는 본부장이 명예도서관장의 책임을 맡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이뤄갈 예정이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서울시와 연계하여 소년, 소녀 가장, 독거노인 및 장애인가구의 집을 수리해 주는 ‘사랑나눔 집수리 봉사’를 전개해 왔다. 이를 통해 한 해 평균 100여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준 바 있으며 지금까지 고친 집은 600여 채가 넘는다.

한화건설은 노숙인을 위한 쉼터인 ‘드롭인센터(drop-in center)’, 기부물품을 팔아 자선사업을 하는 ‘아름다운 가게’도 지어 기부한 바 있다. 이러한 활동은 이근포 사장이 건축사업본부장을 맡고 있을 때 ‘건설회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은 집을 짓고 고치는 일’이라며 강력한 의지로 추진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그 외에도 저소득층 자녀나 장애인,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문화체험 활동, 문화예술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겨울에 진행하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와 ‘연탄 나르기’도 소외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2011년에는 저출산 시대를 맞아 보육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보육지원에도 힘쓰기로 했다.

▶직원이 기부하면 회사에서 1.5배 보태=한화건설은 직원들의 기부 습관을 높이기 위해 ‘매칭그랜트’ 와 ‘유급자원봉사’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화건설의 매칭그랜트는 직원이 기부하면 회사에서도 임직원 기금의 1.5배의 기부금을 내 기부금을 2.5배로 늘리는 제도이다. 또한 유급자원봉사 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근무시간을 이용해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한화그룹과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한화건설은 그룹 차원에서 매년 진행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교향악 축제, 금요정오음악회 등을 후원함으로서 국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선사하고 있다.

사회공헌 업무를 총괄하는 이제동 부장은 “회사 규모가 다른 대기업에 비해 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자원도 제한적이다 보니 어려운 이웃 돕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이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었지만 봉사활동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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