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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차세대 스텔스기 경쟁...승자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국의 차세대 무인 폭격기가 지난주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앞서 중국도 지난 달 자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 젠-20(J-20)의 시험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글로벌 양대 슈퍼파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스텔스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7일 홍콩 밍바오(明報)에 따르면 미국 해군은 최근 미국 노스럽 그루먼 사가 제조한 차세대 스텔스 무인 폭격기 X-47B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X-47B는 에드워드 공군기지를 이륙해 고도 1500m 상공을 약 29분간 비행한 뒤 안전하게 기지로 귀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X-47B는 날개와 동체가 하나로 연결된 모양이며, B-2 스텔스 전폭기와 외형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세대 스텔스 무인 폭격기는 길이 11.6m, 날개 길이 18.9m에 달한다.

X-47B는 12㎞ 이상의 고도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최고 속도 시속 800㎞로 최대 3천900㎞를 비행할 수 있다.

특히 이 폭격기는 항공모함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며, 레이저 유도 폭탄이 탑재돼있는 등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갖고 있다고 밍바오는 전했다.

노스럽 그루먼 사는 2007년부터 미국이 6억3600만달러를 투입해 발주한 X-47B시험기 제작에 착수했다.

미국은 지난 1월 초에는 노스럽 그루먼사가 개발한 신예 무인기 정찰기인 ‘글로벌 옵서버’ 시험비행에 성공하는 등 여러 종류의 무인 비행기를 운용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방중 기간인 지난달 11일 젠-20 시험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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