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행장 이장호)은 지방은행 최초로 사무라이채권 200억엔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1.5년 만기의 경우 엔화스왑 금리에 1.33%를 가산하고, 2년 만기는 1.40%를 가산해 낮은 금리수준으로 결정됐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발행대금은 오는 17일 입금될 예정이며, 대부분 부산ㆍ경남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입 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채권의 발행 주간사는 다이와, 미즈호, JP모간, UBS이다.
윤용진 부산은행 자본시장본부장(부행장)은 “지난해 연평도 사태이후 북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으나 기업설명회를 통해 우량한 경영실적을 알린 결과 당초 발행물량 대비 두배 이상 매수 주문이 몰리는 등 관심이 높아져 양호한 수준에서 발행금리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금융시장에서 해외기관이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을 뜻한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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