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품 26.6%로 폭등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의 상승률이 2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2%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1.9%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008년 11월(7.8%) 후 최고치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로는 2008년 7월(1.9%)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26.6%(전월 대비 9.1%)로 가장 많이 올랐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도 과실이 74.8%, 채소가 47.2%, 수산식품이 19.0%, 축산물이 15.2% 상승했다.
채소ㆍ과일은 한파에 설 대목이 겹쳐 배추(167.6%), 파(132.0%), 마늘(121.5%), 무(89.5%), 양파(66.7%), 사과(60.4%), 배(59.7%), 고구마(47.3%) 등의 상승폭이 컸다.
축산물은 전월 대비로 19.6%의 급등세를 보였다. 구제역 확산 여파로 육류 공급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