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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서 親ㆍ反정부 세력 충돌
이란 테헤란에서 16일(현지시각) 시위대와 친(親) 정부 세력 간에 충돌이 발생했다.

반(反)정부 시위대는 이 날 테헤란 미술대학에서 열린 한 시위 참여자의 장례식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사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날 시위대는 지난 14일 대규모 시위 때 총에 맞아 숨진 대학생 사나 잘레의 장례식을 거행하기 위해 고인이 다녔던 테헤란 미술대학에 집결한 상태였다.

양측은 서로 잘레의 죽음이 상대 탓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친정부 인사들은 현장에서 ‘반역자에게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란에선 2009년 대선 부정선거에 대한 항의 시위 이후 처음으로 지난 14일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대학생 사나 잘레 등 2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으며, 총상을 입은 시위대 8명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란 당국은 행정ㆍ입법ㆍ사법기구를 총동원해 조기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유지현 기자 /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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