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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뒤엔 식량 찾아 떠도는 난민 5000만명"
앞으로 10년 뒤엔 기후 변화에 따른 식량 부족으로 이주하는 전 세계 난민이 5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재 캘리포니아대학의 크리스티나 티라도 교수는 21일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대회에서 “유엔은 2020년에 5000만명의 환경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라도 교수는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기후 변화가 이미 식량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조건에서 살 수 없을 때 이주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남부 유럽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유입된 이주민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생명을 걸고 모로코에서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스페인으로 들어오거나 엉성하게 만든 배에 몸을 싣고 타고 리비아와 튀니지에서 이탈리아로 들어오고 있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의 에윈 토드 교수는 “아프리카인들이 지금도 적은 인원으로 떼를 지어 스페인이나 독일, 지중해 여러 나라로 들어오고 있지만 식량난이 심해지면 더 많은 사람이 북쪽으로 건너오려 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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