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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맨 이름 딴 ‘콘돔’ 출시...논란
최근 중국 콘돔회사에서 중국 개그계의 1인자 자오번산(赵本山, 조본산)의 수제자로 잘 알려진 ‘개그천재’ 샤오선양(小沈阳·30)의 이름을 딴 콘돔을 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문제의 콘돔은 상표 자체가 샤오선양의 이름을 그대로 딴 ‘샤오선양’이며, 케이스 중앙에는 샤오선양을 캐릭터로 형상화시킨 그림이 그려져 있어 마치 샤오선양 자신이 콘돔 상품을 출시한 것처럼 보여진다.

후베이(湖北)성 지역매체인 징추망(荆楚网)는 27일 이 콘돔은 산둥(山东)성에 생산공장이 있는 모 콘돔회사에서 최근 출시한 것으로, 출시 직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콘돔 출시 소식을 접한 샤오선양 측은 ‘“분명한 초상권 침해다”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샤오선양측은 “콘돔회사와 정식 계약을 맺은 적도 없는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콘돔이 판매되는 것은 명예를 훼손하고 초상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회사측이 정당한 해명과 보상을 하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측은 “’샤오선양‘ 상표는 이미 2009년 5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상표를 등록했으며 샤오선양 캐릭터 역시 이미 샤오선양측과 사전에 합의를 거쳤다”며 “왜 이제와서 초상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샤오선양은 지난 2009년 중국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CCTV의 설 특집 프로그램인 ’춘제완후이(春节晚会)‘에 출연해 샤오핀(小品, 만담식 중국 전통 코미디)을 선보인 이후 벼락스타가 됐으며, 2010년에는 장이머우(张艺谋) 감독이 연출한 영화 ’삼창박안경기(三枪拍案惊奇)‘에도 출연해 개그계 톱스타로 떠올랐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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