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가 세계적 수준의 업적을 남긴 교수 중에서 선정하는 특훈교수(Distinguished Professor)에 고규영 의과학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고 교수는 콤프엔지원(COMP-Ang1)의 독창적인 발명으로 혈관 신생 및 림프관 신생 조절 연구에 명성을 떨친 전문과학자이자 지도자다. 그는 지난해 암 성장과 전이에 필수적인 혈관신생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이중혈관신생 차단 단백질을 발명해 신개념 암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캔서 셀’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또 백신예방 동안 림프관으로 전달되는 새로운 항원 및 림프절의 T림프구가 어떻게 접촉하는지를 규명해 2011년도 1월 면역지 표지논문으로 실리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미국혈액학회에서 발간하는 혈액학 분야 최고 저널 ‘블러드’지 편집위원으로 선임됐고 2010년 올해의 카이스트인 상을 받기도 했다.
카이스트 특훈 교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업적을 이루고 전문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교수 중 선발하는 카이스트 최고 명예직이다. 특별 인센티브가 지급되며 정년 이후에도 비전임직으로 계속 근무할 수 있다.
특훈교수는 총장, 부총장, 단과대학장, 학과장의 추천을 받은 뒤 국내외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임명한다. 교수 총 정원 3% 내에서 선발하고 있다. 2007년 3월 처음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총 8명의 특훈교수가 임명됐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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