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문서 35건은 총 8500쪽 분량. 목격자들이 제출한 UFO의 사진과 그림, 묘사 내용, 국방부와 목격자 사이에 오간 서신, 의회 상원의 UFO 토론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보고 시기는 주로 1997~2005년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1950년대 보고문건도 있다. 목격자 가운데는 경찰과 군인, 공군장교 등도 포함돼 있다.
공개된 파일에 등장하는 UFO는 ‘민트 캐러멜처럼 생긴 매끈한 물체’나 ‘반지형’ 또는 ‘해파리형’ ‘실패형’ 등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다. 한 남성 목격자는 1998년 10월 런던 자택 상공을 매도는 UFO를 발견한 후 외계인에게 납치됐으며 그 과정이 진행되는 1시간 가량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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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UFO 문서 캡쳐화면] |
이 남성은 국방부에 보낸 서신에서 “그 물체는 커다란 시가형 몸체에 양쪽으로 날개 같은 것이 뻗어나와 있었다”고 증언했다. 당시 국방부는 목격자에게 그 물체는 아마도 비행선이었을 것이라며 시간 문제는 그날 밤 시계가 한 시간 뒤로 돌려져 있었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문서는 영국 공군에 ‘외계인 습격’ 신고가 쇄도한 사건을 담고 있다. 1967년 남부 잉글랜드에서는 작은 UFO 6개가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6개 물체 중 하나는 폭탄제거반에 의해 파괴됐고 다른 하나는 부대로 공수돼 군과 국방부의 정보팀에서 조사가 진행됐다.
이 물체는 판보로기술대학의 공학도들이 기금 모금을 위해 만든 UFO였던것으로 밝혀졌다. UFO 저술가이자 이번 문서 공개작업에 참여한 데이비드 클라크는 “그 사건을 계기로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지, 준비는 제대로 돼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영국 정부의 UFO 보고 처리 방침을 알려주는 내용의 문서도 발견됐다. 이에 따르면 국방부는 영국 상공에서 적대적 또는 무허가 항공 활동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든 UFO 보고를 빠짐없이 조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UFO 문서는 앞으로 한 달간 영국의 국가기록보관소 웹사이트(www.nationalarchives.gov.uk.ufos)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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