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신규 신차평가 프로그램(New-NCAP)의 네 항목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NHTSA는 지난해 말부터 정면 충돌(운전석/동승석), 측면 충돌(앞좌석/뒷좌석) 등으로만 이뤄졌던 기존 평가에 전복상황과 종합평가까지 포함시킨 새로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K5는 이처럼 강화된 NHTSA의 신규 신차평가 프로그램이 실시된 이래 모든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최초의 한국차로 기록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정면, 측면, 전복, 종합평가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차량은 혼다 어코드와 K5 등 두 차종이 전부다.
이에 앞서 K5는 작년 12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2011 최고안전차량에도 선정된 바 있어 미국 내 양대 차량 안전성 평가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아차 측은 “이번 NHTSA의 평가로 K5는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안전성을 확실히 입증받았다”면서 “쏘렌토R, 스포티지R에 이어 K5까지 성능, 디자인, 안전성을 고루 갖춘 신차들의 선전으로 미국 시장에서 기아 브랜드 이미지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 운수성 산하 정부기관인 NHTSA는 1978년부터 매년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에 대한 충돌안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해왔다. 또 그 결과는 미국은 물론 전세계 자동차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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