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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건설사 UAE서 철도건설 1차관문 통과
모두 11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철도건설 프로젝트 사전자격심사(PQ)에서 GS건설, 삼성물산 등 우리기업의 컨소시엄이 모두 통과해 중동서 첫 철도건설 수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코트라는 지난 3일 세계 100여개사가 참가해 20여개사만 통과한 UAE 철도프로젝트 PQ 입찰 결과 GS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포함된 2개 컨소시엄과 성신RST(차량), 삼표이엔시(스위치), 태명실업(레일ㆍ침목) 등 3개 중소기업이 합격점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UAE 철도 프로젝트 가운데 265㎞의 화물선로를 먼저 건설하는 20억달러 규모의 1단계 공사와 관련한 것으로, 두바이, 아부다비, 후자이라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1500㎞ 구간의 110억 달러 규모의 2단계 공사는 2012년에 발주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철도부문 해외건설 실적이 전혀 없는 국내 업체들이 해외 유력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심사에 참여했다”며 “입찰방식이 당초 분리방식(20여개 소규모로 쪼개 발주)에서 통합방식(시공-차량-통합신호·IT 등으로 통합발주)으로 변경돼 한국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공사 발주처인 ‘유니온 레일웨이’ 회장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기업과의 설명회를 여는 등 한국철도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

코트라는 2분기에 시행될 본입찰 수주 전망과 관련해 “화물선 입찰은 고속철과 달리 가격경쟁력이 중대 변수인데, 최근 가격경쟁력이 좋은 중국 업체의 경우 품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한국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해외 선로 건설 경험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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