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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1위 업체 자존심 걸고’…농심 올 매출 2조 ‘야심찬 도전’
국내 최대 라면업체인 농심이 올해 사상 첫 2조원 매출에 도전한다. 이 같은 도전이 성공하면 농심은 CJ제일제당에 이어 2조원대의 고매출을 올리는 대한민국 식품 대표기업으로 자리를 굳히게 된다.

농심은 지난해 1조8952억원보다 16.6% 많은 2조2100억원을 올해 매출 목표로 잡았다. 이는 2.7% 성장에 그친 지난해 매출실적과 비교하면 무려 6배나 웃도는 숫자다.

농심이 이처럼 야심찬 도전을 선택한 이유는 올해 라면과 스낵, 생수 등 주력 제품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해외 수출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신라면, 안성탕면, 새우깡, 양파깡 등 식품부문 매출목표를 1조6600억원으로 잡았다. 전체 매출목표의 75.1%에 해당하는 액수다. 삼다수(생수)를 비롯한 비주력 상품 매출도 4200억원을 책정했다. 중국이나 동남아, 미주 지역 등 수출부문은 1300억원을 목표했다.

농심은 또 올해 세전 이익을 총매출액(2조2100억원)의 10%에 해당하는 221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072억원보다 배 이상 많은 규모다.

농심은 이를 위해 라면과 스낵 등 핵심 제품의 영업망을 강화하고 품질개선 등을 통한 브랜드 가치 극대화 등 다각적인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 법인 및 현지공장의 생산체제 강화, 핵심 브랜드의 글로벌화, 수출 확대 등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농심은 지난해 매출 1조8952억원, 영업이익은 1072억원으로 각 2.7%, 2% 증가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한 경영실적을 보였다.

최남주 기자/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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