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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고 부산 소비자물가 잡는다
소비자 물가가 전국 7대 광역시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부산시가 본격적인 물가잡기에 나선다.

부산시는 8일 지방 공공요금 11개 품목을 올 상반기까지 동결하고 목욕과 숙박, 이미용 등 5대 개인 서비스 요금도 자율적으로 동결하도록 하는 긴급 물가안정 대책을 내놨다.

부산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120.8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무려 5.2%나 상승함에 따라 부산시는 허남식 시장이 주재하는 물가대책회의를 열고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3%대로 진입할때까지 물가안정관리 비상대책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먼저 도시철도와 택시, 가스, 상하수도, 쓰레기봉투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 11개 품목을 상반기 중에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또 목욕과 숙박, 이미용 등 5대 개인 서비스 요금도 올 상반기에는 자율 동결을 유도하기로 했으며, 부산시의 물가관리 모니터링 주기도 주 2회에서 주 1회로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1%나 올라 지역 물가상승의 주요 요인이 된 농수축산물의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농산물 도매시장의 반입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했다.

또 구군별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수시로 열고, 수산물 비축물량을 부전시장을 통해 직공급 하는 등 유통단계를 축소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전월세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올해 공급 예정인 매입 임대와 전세임대 주택 1400백 가구를 조기 공급하고 민간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소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허가 처리기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부산경찰청과 부산국세청 등은 서민생활 침해사범에 대한 특별단속과 농수산물 사재기 단속 활동을 벌이고, 전통시장에서는 특가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등 부산시는 물가안정을 위한 대책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경제정책과 김윤일 과장은 “부산의 물가 상승률이 서민경제에 위협적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 상반기에는 공공요금 물가를 동결하고, 하반기에도 요금인상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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