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부구청장 김영수)는 주민과 공무원들이 함께 추진해 온 주민자치사업을 토대로 ‘주민들이 만든 동네개혁 스토리북’을 펴냈다고 9일 밝혔다.
이 책에는 중구가 희망제작소와 협약을 맺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해 온 마을개혁 작업 ‘동고동락 프로젝트’의 사례가 생생히 정리돼 있다. 6개동의 주민, 공무원 등 총 108명이 참여했다.
중구는 그동안 이 프로젝트에 따라 명동, 회현동, 장충동, 신당3동, 신당6동, 황학동 등 6개동을 시범동으로 선정하고 각 동만의 특색을 살린 마을 만들기와 커뮤니티 비즈니스 등을 발굴해왔다.
회현동은 ‘회현마을 복지네트워크’, 명동은 ‘다시보자 명동!’, 신당6동은 ‘살기좋은 동화마을 만들기’, 장충동은 ‘장충동 쿠키족발’, 신당3동은 ‘시골콩이 약수를 만나다’, 황학동은 ‘폐지 리사이클링’ 등의 특화 사업을 각각 펼쳐왔다.
이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쌓인 노하우를 주민자치 관련 실무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자치회관 구성 및 운영, 자치회관의 목적과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 비전 등을 제시하고 전문가 조언도 담았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지방자치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지역의 공적인 문제를 자신들의 문제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이라며 “중구가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체계적이고 근원적 노력을 하고 있어 매우 반갑다”고 격려사에 썼다.
김영수 중구청장 권한대행은 “기존 사업과 연계해 앞으로 중구를 역사문화 중심의 그린벨트, 도심 중심의 레드벨트, 주거지 중심의 스카이벨트로 꾸미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