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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송도관광단지 대폭 축소 재추진
인천 최초의 관광지인 송도유원지를 포함한 송도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대폭 축소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송도관광단지 내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했던 ㈜대우차판매가 지난해 4월 워크아웃되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조성사업과 분리한 단지 규모를 줄여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동춘동 일대 송도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대폭 축소해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송도관광단지로 지정한 210만7591㎡ 중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예정부지와 OCI(옛 동양제철화학) 유수지, 송도석산 부지 등을 제외한 유원지 시설 부지(16만9359㎡), 민간 소유 부지(73만8021㎡) 등 90만7380㎡만 관광단지로 재지정할 계획이다.

시는 재지정을 추진하는 관광단지 중 당초 33.5%(30만3970㎡)와 15.6%(14만1850㎡)를 차지했던 상업, 숙박시설을 줄이고 오락과 테마시설 부지(종전 18만5250㎡)는 늘려 토지이용계획을 재수립하기로 했다.

또 송도유원지 내 해수욕장도 일부 존치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의 송도관광단지 대푹 축소 추진은 ㈜대우차판매가 미국의 파라마운트사와 단지 내 소유한 49만9575㎡ 및 인근 53만8600㎡에 숙박시설을 갖춘 도심 체류형 테마파크를 오는 201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대우차판매가 워크아웃되면서 사업추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12월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 단지 규모를 대폭 축소한 ‘송도관광단지 지정 변경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안)’을 시가 상정했으나 “시설계획(안)이 관광컨셉트와 부합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기돼 부결되면서 당초 송도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은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대우차판매가 워크아웃된 만큼 사업추진을 장담할 수 없고 사업부지 매각이나 새로운 투자자가 선정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현재로선 분리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도시계획위의 지적사항을 보완해 이달 열릴 도시계획위에 재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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