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에 따라 가천길재단은 길병원 의료진을 해당 국가의 도시로 보내 의료지원사업을 벌이면서 대상 어린이를 선정하고 보호자와 함께 인천으로 초청, 무료로 심장병을 치료해 준다.
베트남 하이퐁시는 지난 1997년, 필리핀 마닐라시는 2008년, 인도네시아 반튼주는 2009년 인천시와 자매결연했다.
가천길재단은 또 한인회를 통해 현지 한글학교에 교재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는 심장병어린이와 보호자의 왕복 항공료 및 완치 행사비 등 6000만원을 부담한다.
시와 가천길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심장병어린이 초청 진료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베트남 18명, 카자흐스탄 5명, 필리핀 6명 등 29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찾아줬다.
이날 협약식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은 “심장수술분야에서 국내외에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가천의대길병원이 자매도시에 대한 지원에 나서줘서 감사하다”며 “특히 선진화된 의료기술을 통해 인천을 의료관광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양기관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인천시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사랑과 박애를 온 세상의 어린이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사업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