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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 화이트데이인데…사탕공장은 ‘세균공장’
거미줄·곰팡이 위생엉망

12개업체 적발 행정처분


선물로 애용되는 사탕 생산공장에 거미줄이 끼거나 곰팡이가 득실대는데도 상당수 업자가 이를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캔디류에 대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캔디류 제조업체 66개 업체를 일제 점검해 12개 위반업체를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번 점검은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실태조사와 병행됐다. 온ㆍ오프라인에서 12개 위반업체가 적발됐고, 캔디 꽃바구니 등 선물세트로 만드는 과정에서 유통기한과 영양표시 등의 표시를 누락한 업소 등이 적발됐다.

적발된 제조업체는 거미줄이나 작업 부수물을 그대로 공장 내 방치하거나 바닥 배수시설이 불량하고 작업장 벽면에 곰팡이가 끼어 있는 등 작업환경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원료수불 관계 서류 미작성,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등으로 전부 7개 업체가 적발됐다.

인터넷 판매업체의 경우 영양표시 미표시, 표시사항 일부(또는 전부) 누락 등의 위반사항으로 5개 업체가 적발됐다. 일부 업체는 제조업소 소재지, 합성착색료 용도, 내용량에 해당하는 열량을 표시하지 않고 유명 중개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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