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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타이 1억8000만원…伊총리 통 큰 씀씀이
젊은 여배우에게 바칠 보석 구입 등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해 쓴 돈이 3400만유로(약 529억원)에 달한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AFP는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를 인용해 74세인 총리가 작년 넥타이를 사는데만 12만유로(약 1억8000만원), 보석을 사는데 6만5000유로를 썼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성을 빌리는데 67만5000유로, 조세피난처인 안티구와에 있는 집의 가스와 전기세로 90만유로, 골동품과 미술품 구매에 65만유로를 썼다.

현재 검찰은 댄서인 루비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스캔들을 파헤치기 위해 계좌추적을 진행 중이다. 루비는 베를루스코니 총리로 부터 막대한 선물들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해 총리는 14명의 젊은 여성에게 56만2000유로를 지급했다. 그의 비서에게는 결혼 선물로 4만유로를 주기도 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이혼을 불러온 10대 모델 노에미 레티지아의 어머니도 2만유로를 받았다.

총리의 변호사인 니콜로 게디니는 “상세한 계좌 내용 보도는 사생활 침해”라며 그의 수임료가 44만1000유로라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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