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가 9일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 집계에서 지역별로는 모스크바가 세계에서 억만장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부자 도시로 확인됐다.
포브스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110년 3월 현재 모스크바에는 개인 자산 10억달러 기준으로 모두 79명의 억만장자가 거주해 도시별 억만장자 순위로는 1위에 올랐다.
두 번째로 부자가 많은 도시는 미국 뉴욕으로 58명의 억만장자가 사는 것으로조사됐다.
러시아는 또 전체 억만장자 숫자에서도 놀라운 규모를 보였다.
세계 억만장자 1210명 가운데 101명이 러시아인으로 미국(413명), 중국(115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억만장자 수는 지난해보다 30%나 증가한 것이다.
러시아 최대 갑부는 철강회사 ‘노보리페츠키 철강 콤비나트(NLMK)’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블라디미르 리신(54)으로 240억 달러의 자산으로 세계 갑부 순위 14위에 올랐다.
두 번째 러시아 갑부는 철강기업 ‘세베르스탈’ 사장 알렉세이 모르다쇼프(45)로185억 달러의 자산으로 세계 갑부 순위 29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내 세 번째 부자인금융투자 그룹 ‘오넥심’ 회장 미하일 프로호로프(45)는 180억 달러로 세계 순위 32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에서 지난해보다 억만장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 최대 갑부 자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차지했는데 그의 재산은 740억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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