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통행료 논란을 이어왔던 거가대교가 일차적으로 화물차 통행료를 대폭 인하키로 했다. 부산시는 GK해상도로㈜와 협의 끝에 거가대교의 3종 화물차량(일명 메가트럭)의 통행요금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조치로 오는 19일부터 대형으로 구분되는 3종 화물차량의 통행요금을 기존 2만5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대폭 낮춰진다.3종 화물차량은 일반 화물차량보다 100㎜ 미만의 근소한 차 폭 차이로 그 동안 한국도로공사의 차종구분에 의거, 대형으로 구분돼 통행요금이 부과돼 왔다.
이번에 요금이 조정되는 트럭은 차량등록부상 중형트럭으로 분류되는 4.5톤 트럭 중 메가트럭, 노부스, 프리마 등이 해당된다.
부산시는 이번 요금 요정을 위해 경상남도 및 사업시행자인 GK해상도로(주)와 협상을 벌여 5.5톤 이하의 화물차량에 대해서는 2종, 중형으로 재 분류해 통행료를 1만5000원으로 조정 징수하는데최근 합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통행료 조정으로 하루 약 200대의 화물차량이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게되어 영세개별화물사업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는 물론 거제도와 녹산ㆍ신호공단 및 부산신항의 물류 운송의 원활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시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일고 있는 시민들의 거가대로 통행료 인하 요구 운동을 사실상 일정부문 수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서민들에게 민감한 승용차 통행료 인하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