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가운데 4명은 이슬람교가 다른 종교보다 더 폭력을 유발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AFP통신은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40%가 “이슬람교는 다른 종교보다 더 폭력을 유발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9ㆍ11 테러 발생 6개월 뒤인 지난 2002년 3월 조사 당시 25%, 7달전 35%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지난 2004년 7월 조사 때는 이슬람교가 다른 종교보다 공격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6%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티파티나 공화당원들 가운데 이슬람교가 공격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7%에 달했다. 반면 민주당원은 29%에 불과했다.
한편 응답자의 42%는 “이슬람교가 다른 종교보다 더 폭력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조사 당시 51%보다 내려간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1일까지 실시됐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