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 45분께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일어난 강진의 규모는 당초 알려진 7.9보다 더 높은 8.8인 것으로 로이터 통신 및 CNN 등이 정정 보도했다.

진원지는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243마일 떨어진 곳으로 추정되며, 도쿄 도심 고층빌딩에서도 수분에 걸쳐 선반의 물건이 쏟아져 내릴 정도로 강한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한 지진이었다.

도쿄 시내 빌딩의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됐고 한동안 휴대전화가 불통됐다. 미야기현 센다이(仙臺)시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는가 하면 가스 누출 신고가 잇따랐고,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이 무너졌다는 정보도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께 미야기(宮城)현 연안에 최고 높이 6m의 쓰나미가 밀려 올 수 있다고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