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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 기상청 “우리나라에는 영향 없을 것”
11일 오후 2시께 일본 혼슈 센다이 지방 부근 해상에서 최대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일본혼슈 센다이 동쪽 179㎞ 해역으로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243마일 떨어진 곳으로 추정된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7.9, 미국 지질조사국은(USGS) 8.8이라고 각각 밝혔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지진의 규모를 7.9로 밝힌 상태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49분께 지진해일 경보를 발표했고 미야기현에는 최고 6m의 쓰나미가 밀려올 수 있다는 대형 경보가 발효되면서 주민들은 대피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기상청은 11일 “이번 지진은 일본 동북부 해역에서 발생한 관계로 우리나라에는 지진해일의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 일본 미야기현 등에는 4.2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도 일본 동북부 해안에 최대 10m 이상의 파고가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미 지진해일이 도달한 일본 카마이시 해안에는 4.1m, 오후 나토시 해안에는 3.3m가 관측되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995년 일본에서 발생한 고베지진, 2008년 중국에서 발생한 쓰촨성 지진보다 더욱 강력한 지진이다. 하지만 바다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육지에서 일어난 것에 비해서는)피해가 크지 않겠지만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있다. 하지만 추가지진 발생 등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일본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처럼 우리나라에 지진해일이 발생한다면 육지의 높은 것으로 대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건물 안에 있다면 머리에 물건이 떨어지는 것을 주의해야 하며 지하철에 있다면 빨리 대피로를 통해 대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후쿠 지방 연안에는 지난 9일 오전 11시께에도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나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으나 11일 오후 더욱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현재 일본은 초긴장 상태에 놓여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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