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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原電 3호기도 폭발…核공포 확산
수소 폭발…하늘높이 회색연기 치솟아

1호기 이어 두번째…냉각수 부족이 원인


14일 오전 11시께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제1원전 3호기가 수소폭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NHK 방송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에서 큰 폭발음에 이어 하늘 높이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발사고는 지난 12일 1호기 폭발에 이어 두 번째 폭발이다. 당시 폭발은 전력 공급이 끊겨 냉각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냉각수가 부족한 것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원자로에서도 냉각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연료봉들이 노출돼 부분적 노심 용해가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강력히 제기돼 왔다.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TEPCO)은 3호기의 폭발 방지를 위해 원자로에서 방사능 증기를 빼내는 긴급작업을 시작했지만 결국 폭발사고로 이어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에 대한 방사능 노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난 1호기 폭발사고로 원전 인근 지역에서는 방사성 물질인 세슘과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한편 지난 주말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방사능 수치도 허용 수준을 넘어서면서 열도에 방사능 공포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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