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의 날’ 수상자의 DNA는?
이만우·이주홍씨 금탑산업훈장미래형 車·수입품 국산화 공로
#. 이만우 한국바스프 스페셜티 사업부문 사장은 현대자동차와 미래 지향적인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한 컨셉카 아이플로(i-flow)를 공동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며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미래형차의 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그는 바스프그룹 내 벤처캐피털의 한국 대표로 활동하며 신소재ㆍ미래형 에너지를 개발하는 벤처기업들을 발굴, 투자와 기술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리더십은 한국바스프가 금융위기 속에서도 2010년 전년 대비 33% 증가한 약 2조905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 이주홍 애경화학 대표이사는 수입에만 의존하던 PDP격벽용 합성수지를 국내 최초, 세계 두 번째로 국산화해 디스플레이 기술과 국내 화학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꾸준한 연구개발로 공업ㆍ도로용 합성수지 제조업체에서 전자재료용 합성수지 제조업체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주관으로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만우 한국바스프 사장과 이주홍 애경화학 대표이사가 상을 받은 배경이다.
이만우 바스프사장 이주홍 애경화학대표 |
환경오염을 줄이는 미래형 자동차로 신성장 동력에 일찌감치 눈을 뜨고, 수입품 국산화로 기업 성장 동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공로가 인정된 것이다.
한편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해 우리 경제가 많은 어려움에도 6.1%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2년 연속 400억달러 무역흑자, 수출 규모 세계 7위라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경영일선과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땀 흘린 상공인과 근로자들 덕분”이라며 “기업은 신규 사업 발굴과 적극적인 기술개발, 새 시장 개척을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이재술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와 윤종웅 진로 대표이사가 수상했고, 김덕수 효성 부사장과 현승탁 한라산 대표이사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손 회장 외에도 김황식 국무총리,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최종태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등 국내외 상공인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