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는 고유가와 관련해 수협이 23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응체제로 돌입했다.
국제유가는 현재(3월 기준) 배럴당 평균 108.3달러에 이르러 작년 10월보다 3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국내 면세유가도 이같은 영향을 받아 3월 현재 드럼당 17만5000원 수준이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25%나 오른 가격이며, 4월에는 이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협은 우선 고유가가 지속되면 어업용 면세유도 동반상승해 어업인의 출어경비 부담이 가중돼 경영수지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각 사업부문별 임직원이 참여하는 ‘고유가 대책 위원회 및 실무 TF팀’을 구성했다.
이증수 상임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책위는 6명의 위원으로 구성, 앞으로 어업인 의견수렴과 정책과제 발굴,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과 건의서 등을 제출하며 어업인 지원활동을 펼쳐가기로 했다.
실무 TF팀도 구성해 대책위원회의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자재사업부장을 팀장으로 각 사업부문 팀장급 6명으로 구성, 유가동향 분석과 대책위원회의 후속조치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출어비용 중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현재 평균 43%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이 비중은 더욱 커질 수 있다”면서 “수협은 위기에 처한 수산업이 충분한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조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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