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이 아내와 딸을 흉기로 위협해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몸을 던져 뛰어내려 목숨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께 전주시 평화동 모 아파트 17층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임모(49)씨가 아내 박모(46)씨를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던 중 오전 11시 25분께 베란다에서 투신했다.
임씨는 전주 예수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임씬느 당초 딸까지 인질로 잡았으나 오전 6시50분께 풀어줬다.
임씨는 평소 조울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아내가 나를 죽이려 한다”며 아내를 흉기로 위협하며 자해를 하다 경찰특공대가 아파트 베란다로 진입하는 순간 뛰어내렸다.
아파트 안에서는 임씨가 사용한 흉기 3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임씨가 사흘 동안 잠을 자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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