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방사성 비’ 논란에 대해 “(정부는) 숨길 이유가 없다”며 비를 맞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7일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전문가 견해에 따르면 비에 섞인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비를 맞아도 됩니까?”라는 주승용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알려 불안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 숨길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본이 방사성 물질을 방출하면서 한국에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일본이)최초 브리핑한 나라는 한국”이라며 “일본이 미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 알렸는데 우리에게는 알리지 않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김 총리는 밝혔다.
김 총리는 “사전에 관련국에 정보를 알렸어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나라에는 알렸는데 한국을 빼놓았다는 것은 사실관계가 아니다”며 “우리가 문제제기를 하니까 일본에서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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