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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 비 때문에…강원지사 선거유세 일정도 변경
전국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등 방사능 비가 우려되는 가운데 7일 비가 내리자 4.27 강원지사 후보들의 행보도 영향을 받았다.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정된 출근길 인사 일정을 취소하고 강원대 자연과학대학에 위치한 춘천지방방사능측정소를 방문했다.

최 후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국 최초로 춘천에서 세슘이 검출되는 등 방사능 물질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내린 비에 섞인 방사능 성분 검출량과 유해성 정보를 하나도 빠짐없이 도민에게 낱낱이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후보는 방사성 물질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기상청이 태백산맥 상공에서 인공 강우를 추진했다는 신학용 의원의 주장을 근거로 “기상청의 계획대로라면 지난 4월 2일 강원 영동지방에는 요오드와 세슘 등이 범벅이 된 방사능 비가 내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이날 오전 삼척시 정라동 삼척수협 수산물처리 저장시설 준공식에 참석한데 이어 동해시 천곡초등학교 실내체육관, 삼척시 중앙시장에서 유세활동을 벌였다. 엄 후보 측은 “대부분의 일정이 실내행사 위주로 계획되어 비가 내린다고 일정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배연길 예비후보도 태백시를 방문, 강원랜드 노조위원장과 간담회를 갖는 등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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