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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총장 “한국, 북한 식량지원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정부가 북한에 식량지원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반 총장이 전날 미국 의회를 방문해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과 만난 뒤, 북한의 식량 사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반 총장은 또 “지난해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 남북관계에 상당한 긴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위한 민간 지원을 결정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궁극적인 결정은 한국 정부가 하는 것”이라며 북한 핵 문제나 지난해 불거진 도발 문제 등으로 분위기가 유리하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RFA는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전세계의 불쌍한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식량 지원도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은 북한의 식량실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600만명 이상의 북한주민들이 긴급히 식량지원을 받아야 할 처지에 있다면서 식량 43만t의 국제적 지원을 권고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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