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펼쳐질 5행성 우주쇼는 지평선부터 목성이 가장 가까이 있고, 위로 올라가면서 화성, 수성, 금성, 달, 천왕성을 차례대로 볼 수 있다. 달, 금성, 목성은 맨 눈으로도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날이 맑을 때 가능한 일이다. 한국천문연구원 측은 “비가 오게 되면 구름에 가리기 때문에 눈이나 망원경 등으로도 5행성을 관찰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30일 현재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중이다.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지역도 많아 우주쇼를 마음껏 즐기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 기회까지 놓치게 되면 5개 행성이 한 자리에 모이는 현상은 2022년에 볼 수 있다.
한 차례 기회가 더 있다. 오는 5월 30일에는 5행성까진 미치지 못하지만 오전 5시 동쪽 지평선 부근에서 수성, 금성, 화성, 달, 목성 등 4개 행성과 달이 모여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4개 행성이 모이는 현상은 2015년 다시 일어날 예정이다.
만약 비가 그친다면 1일은 달이 밝지 않은 그믐달이기 때문에 행성을 관측하기에도 최적의 조건이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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