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재 현대자산운용 신임 사장은 27일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도록 다른 금융권과 연계한 복합펀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산운용은 이날 주주총회를 갖고 이용재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 사장은 27일 오전 헤럴드경제와 전화인터뷰를 갖고 “일단 회사 상황을 파악하고 난 뒤 주력할 부분을 찾겠다”며 “최근의 펀드 시장 변화에 맞춘 상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의 묘안은 바로 다른 금융권과 연계한 상품.
일례로 보험사와 연계한 상품을 내놔 펀드 기대 수익은 좀 낮추지만 원금 보장 비율을 높이는 등의 방안이다. 물론 최근 운용업계 이슈가 되고 있는 헤지펀드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그는 “펀드가 강세장에서 장점을 발휘하는 것 못지않게, 약세장에서도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설립된 지난 2006년부터 지난 2월까지 대표직을 맡은 바 있다. 당시만해도 성공여부를 쉽게 점치기 힘들었던 10년 펀드를 ‘1조 펀드’ 대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펀드 운용 철학 못지 않게 빛났던 것이 ‘펀드 보고 대회’를 비롯해 140페이지에 이르는 꼼꼼한 운용보고서 등 투자자들을 위한 경영 철학도 화제를 일으켰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설정액은 모두 2조0006억원이다. 이 중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1750억원이며, 단기금융이 8558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