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오는 22일부터 6일간 381만㎡ 규모의 수도권 매립지에 대한 침출수 누출여부와 집·배수시설 기능, 빗물배제 관리실태 등 전반적인 운영관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2300만 인구가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을 매립·처분하고 있는 인천시 백석동 수도권매립지(제2매립장)에 대해 ▷옹벽 및 제방의 안정 ▷빗물배제시설의 유지·관리실태 ▷침출수처리시설 운영관리실태 및 침출수 배출허용기준 준수여부 ▷침출수 집배수시설의 기능 등을 조사한다. 백석동 매립지는 하루 평균 2만5000여 톤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세계 최대의 매립시설이다.
공사는 또한 국내 최대 비료공장인 전남 여수시 낙포동 남해화학의 폐석고 매립시설에 대한 시추조사와 물리탐사 등을 통해 매립시설의 안정성 여부 검사와 주변수질 및 토양오염도 등 주변환경영향조사를 내년 7월까지 1년 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침출수 차단과 처리기능을 가진 국내 폐기물매립시설은 270여개소로 농어촌공사는 지난 2007년도부터 164개의 폐기물 매립시설에 대한 검사·조사사업을 진행ㆍ완료해 왔다.
올해는 31개 매립시설에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의 적합성 여부검사 △지하수·지표수 등 수질조사 △매립가스 측정 등을 통한 주변환경영향 종합조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립이 종료된 폐기물매립시설에 대한 토지활용방안 학술연구 및 관련 기술지원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서울의 UNC(유엔컴파운드)와 그레이, 강원 춘천의 페이지 캠프, 경기 파주 게리오웬 등 7개 미군반환기지와 한국종단송유관(TKP) 폐쇄구간에서 토양오염 정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한국농어촌공사는 폐기물, 토양, 대기, 지하수 등 환경분야 석ㆍ박사급 연구진 및 24개의 공인기술자격을 갖춘 전문성을 바탕으로 폐기물매립시설의 적정처리, 수자원 및 토양환경보전 작업등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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