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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취업자 33만↑ … 10개월 연속 증가 2002년 이후 최장
7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5천명 증가했다. 지난해 10월이후 10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하는 등 고용여건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외경제 여건이 불안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46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3만5000명 증가했다. 10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는 지난 2002년 12월 이후 가장 긴 흐름이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전년동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도 83만7000명으로 전월보다 2000명이 감소했고, 전년동월 대비 역시 9만5000명이 감소했다.

고질적인 문제인 청년실업도 개선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6%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전년동월보단 0.9%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추 취업연령대인 2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5.5%로 전월대비 0.6%p 줄었다. 이들 25~29세의 고용률은 71%로 관련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 수준이다.


산업별 취업자 증가폭은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 19만3천명(6.9%)과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 18만8천명(2.3%), 제조업 4만명(1.0%) 등을 나타냈다. 반면 농림어업(-3.1%), 건설업(-3.1%)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임금근로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만9000명(2.5%) 증가했고 비임금근로자는 10만4000명(-1.5%) 감소하는 등 고용의 체질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 대비 23만1000명(1.5%)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1만9000명 늘었다. 취업준비자는 4만3000명 감소했다.

정부는 8월 이후에도 고용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최근 높아지고 있는 더블딥 우려와 유로존의 재정문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인한 금융시장 급변동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어 고용여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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