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국민연금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덕분에 개인연금뿐 아니라 퇴직연금, 주택연금, 월 지급식 펀드에 연금형 부동산까지 ‘연금’이란 이름이 붙으면 그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국민연금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전업주부 등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임의 가입자가 2009년 말 3만6368명에서 올해 6월말 12만8683명으로 크게 늘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과거 국민연금을 냈던 사람들이 다시 이전의 가입기간을 회복하거나 늘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제외한 금융계의 사적연금 시장도 몸집을 무섭게 불려가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2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금보험 및 연금저축, 변액연금 시장이 증가하는 추세일뿐 아니라 올 상반기 36조를 넘어선 퇴직연금시장은 올해 말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정현 기자/ h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