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11일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와 신용 시장, 원자재값 급변 등 대외 위험에 취약하지만, 풍부한 외환 보유액과 건전 재정이 대외 위험을 막아줄 수 있는 완충재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 폭락 사태에도 올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연간 3.5%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다만 미국과 유럽 경제가 하반기에 침체(리세션) 국면에 들어서고, CRB상품가격 지수가 현 수준에서 15% 하락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올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2.5%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다시 강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11일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동결됐다”면서 “한국은행의 관망세로 내년 2월까지 기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의견을 유지했다.

노무라는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4%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 요금 인상과 폭우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채소값 상승이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 요인을 상쇄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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