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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기업이익 전망 줄줄이 하향
삼성전자 이익 7.86% 줄듯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증권사의 하반기 기업 실적 전망치가 무더기로 수정되면서 주가에 뚜렷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경기에 민감한 정보기술(IT)이나 정유업종의 하향조정폭이 크고 금융 업종은 되레 높아졌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증권사 3곳 이상의 연결 기준 3분기 실적 전망치 컨센서스가 나온 상장사는 83곳이다. 이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총액은 27조7041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말 전망치(28조2710억원) 대비 약 2%(5669억원) 줄었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4조1674억원에서 3조8400억원으로 3274억원(7.86%) 낮아진 게 가장 컸다. 전체 전망치 총액 감소분의 절반 이상이다.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3.20%나 낮춰졌다. 삼성SDI도 0.8% 하향조정됐다. D램 가격 폭락에 이어 세계 경기둔화에 수요 급감 우려 때문이다.

정유업종의 실적 전망치도 줄줄이 하향조정됐다. 호남석유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786억원에서 4728억원으로 1.21% 낮춰졌다. 금호석유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4.20% 떨어졌다. 경기둔화로 이익과 정비례하는 유가가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금융업종의 실적 전망치는 대거 상향조정됐다.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보인 신한지주는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조198억원에서 1조644억원으로 4.37% 상향조정됐다. KB금융 전망치도 1.99% 올랐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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