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 최고위원은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저는 이 자리에서 미래를 꿰뚫어보지 못했던 저의 안목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저는 몇년 전 신자유주의의 세계화 흐름 속에서 시장개방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우리도 뉴욕, 홍콩처럼 금융으로 먹고사는 금융허브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3년전 2008년 9월 월가의 붕괴를 보면서 내가 어리석었구나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첫째, 돈 장사로 돈 버는 금융허브 국가의 꿈은 애초부터 신기루였다는게 분명해졌고 신자유주의 시장만능 국가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아니라 극복해야 할 대상이란게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8월에도 공개 반성문을 통해 참여정부 각료 중 한ㆍ미 FTA 체결 찬성을 처음으로 반성한 바 있다.
<박정민 기자@wbo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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