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초중고생 대상 ‘경찰청사 견학프로그램’ 확대
대구지방경찰청과 대구시교육청은 21일 대구 지산동 대구경찰청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경찰활동 체험 프로그램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구는 지난해 12월 20일 당시 D중 재학생이던 권모 군이 동급생들의 시달림에 견디다 못해 자살하면서 학교폭력이 사회 이슈가 되는 데 ‘도화선’이 됐던 지역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인택 대구지방경찰청장과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 양 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이 운영하고 있는 ‘(경찰) 청사 견학프로그램’에 지역 초ㆍ중ㆍ고교생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킴으로써 학교폭력을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는 취지로 협약식이 마련됐다.
이는 ‘청사 견학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멀게만 느끼기 쉬운 경찰의 활동상을 가까이서 체험하도록 하면 질서의식과 준법정신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역 초ㆍ중ㆍ고교생 중 희망자에 한해 견학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과 시교육청은 또 조만간 개설할 예정인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와 원스톱 지원센터의 운영에도 양 기관이 협조 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이 운영하고 있는 ‘청사 견학프로그램’은 지난해 말 싱가포르 베독북중학교 소속 학생과 교사 40여명이 참여하는 등 지난 2007년 8월부터 현재까지 1172개 단체, 8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