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새누리당이 22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기초의회에 대한 정당공천을 기존대로 계속 유지키로 확정할 것과 관련,민주당이 당내 모든 ‘스피커’를 동원해 총 공세를 퍼부었다.
22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새누리당이 의총을 열고 기초선거정당공천 폐지를 논의한다고 한다. 민주당은 이미 이해타산을 떠나 국민과의 약속을 선택해놓고 있다”며 “만약 새누리당이 기초선거정당공천제 유지를 결정한다면 대국민약속 위반이며 공약을 파기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은 국민을 위한 정당이 될 것이냐 기득권을 위한 정당이 될 것인지를 선택해야할 시기”라며 “기초선거정당공천 폐지는 야당과의 약속이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이었다. 타락한 탐욕의 정치가 아니라 신뢰와 약속의 정치를 선택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다시 요구한다”고 말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면 큰일이 생긴다는 일이 이번에도 성립됐다. 지난번 영국 순방 때는 문재인 의원이 소환됐다. 이번에는 벌써 두가지”라며 “기초선거 정당공천 유지가 박 대통령의 인도와 스위스 순방중인 가운데 새누리당 의총 통해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한 공약을 폐기한 것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세력을 누가 믿고 지지할 수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할 마지막 기한”이라며 “정개특위 활동 시한이 1주일 밖에 남지않았다”고 비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은 대선 공약을 뒤집는 국민 사기정당으로 등극했다. 민주당은 그렇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고 말했고, 양승조 최고위원은 “위헌 가능성 운운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것이다. 위헌가능성 인지해음에도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뻔뻔한 일이고 무능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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