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여야가 사상 최악의 카드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전격 합의했다. 여야는 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기한을 2월 28일까지로 연장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2월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한 합의 사항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2월 국회에서 카드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당초 새누리당은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주장해왔는데 결국 여야가 한발씩 물러서 상임위 차원의 국정조사 실시로 타협점을 찾은 것이다. 막판 협상에선 최경환 원내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합의점을 찾기 위해 직접 만나 담판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여야는 또 당초 1월 말까지가 활동 기한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2월 28일까지로 연장했다. 여야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와 현행 직선제인 교육감의 선출방식 변경 문제 등 핵심쟁점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이외에도 여야는 창조경제특위와 FTA(자유무역협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을 논의하기 위한 통상관계대책특위, 지속가능발전특위, 지방발전특위 등 4개의 특위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기초연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금까지 매년정기국회 기간에 한차례 실시하던 국정감사를 6월과 9월, 두 차례로 나눠 실시하기로 했다.
2월 임시국회 일정은 4일과 5일 이틀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실시되고, 대정부 질문은 6일 정치 분야, 10일 외교·통일·안보, 11일 경제, 1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실시된다.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내달 20일과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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