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 닷새 동안 호남·충청 ‘민심투어’에 다녀온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민심을 전하면서, 안 의원이 추진하는 가칭 ‘새정치신당’과 당장은 연대보다는 혁신 경쟁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정치 혁신, 새 정치 갖고 신당과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새 정치의 경쟁이 구태정치의 전형인 새누리당을 도와주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많이들 말씀하셨다. 잘 새겨듣고 왔다”라며 향후 연대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김 대표는 “민주당의 자기 혁신은 많은 고통을 요구할 것이지만 우리는 기꺼이 그 고통을 감수할 각오가 서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야 새 정치를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도 이기고 그럴 때 새누리당과도 싸워 이길 수 있다고 많이 조언하셨다”며 당내 ‘계파청산’과 결속을 강조했다.
지난달에 이어 올해에만 3번째로 호남 지역을 방문한 김 대표는 “이번에 (호남 방문에서) 정말 민주당이 똑바로 하겠다면 다시 기대해보겠다는 분위기 읽을 수 있어서 그게 제게는 가장 큰 세뱃돈이었다”며 ‘텃밭 사수’의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지난 몇년간 민주당이 전국선거에서 패배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2016년 총선 승리로 이어지고, 그래야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민심투어 마지막 일정으로 대전 현충원을 방문, 천안함 전사자 묘지를 참배하고 “님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면서 민주당도 나라 발전에 몸바치겠다”고 방명록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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