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특정 예비후보 캠프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강원도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지난 11일 특정 예비후보 측에서 선거구민 등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문자메시지는 특정 예비후보의 방송 출연을 홍보하는 것으로, 내용 중에는특정 예비후보의 이름을 거론하며 ‘대통령 선택 ΟΟΟ’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선관위 측은 “해당 문구는 허위 사실로,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중 특정후보에게 ‘대통령의 의중이 있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지난 11일 오후 8시께 해당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컴퓨터 등 증거물 확보를 시도했다.
그러나 해당 선거사무소 자원봉사자 등의 반발로 증거물 확보가 무산되자 이날 오후 3시까지 문자메시지 발송 내역과 명단 등의 자료 제출을 통보한 상태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20건 이상 다량의 문자메시지 발송 시 사전에 선관위에 신고해야 함에도 이를 신고도 하지 않았다”며 “문자메시지 문구 작성자가 누구인지,얼마나 많은 선거구민에게 발송됐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해당 예비후보 선거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20건 이상 다량의 문자 메시지 발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일부 핵심 당원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를 발송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선택 ΟΟΟ’이라는 표현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받았던 과거 사실을 축약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인 만큼 선관위의 최종 유권 해석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선관위가 선거 캠프 측에 요청한 자료를 준비 중”이라며 “최종 사유서를 제출하기도 전에 마치 사실로 확정된 것으로 말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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