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하 메르스)가 확산되고 있어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매우 높은 치사율을 보여주고 있어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재로서는 치료 방법이 전무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16일(현지시간) 메르스 감염 환자 5명이 추가 확인됐고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르스 감염 환자는 모두 520명, 이 중 사망자는 163명이다.
메르스 감염자는 지난 8일 기준으로 중동지역을 포함한 17개국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체 감염환자의 93%(499명)가 발생했다.
중동지역 이외 국가의 감염환자는 중동지역 여행 등을 통해 유럽, 동남아시아, 미국 등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될 경우에는 구체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상태다.
▲메르스 확산(사진=SBS) |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메르스에 감염되면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며 "주요 원인으로 낙타가 지목되고 있지만 박쥐와도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아예 매개 동물을 피하거나 감염 지역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이다. 메르스는 아직 한국에서 발병 사례가 없어 국내 생활에 있어서는 비교적 안심해도 된다.
메르스는 지난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됐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바이러스다. 당시 사스는 800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냈다. 사스와 같은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메르스는 급성 신부전증도 동반하고, 사스보다 치사율이 6배 이상 높은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메르스 확산, 해외 나갈 때 조심", "메르스 확산, 무섭다", "메르스 확산, 백신 빨리 개발하자"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